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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트렌드 맛보다③] 올해는 가성비 대신 가심비?… 포미족·욜로 심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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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트렌드 맛보다③] 올해는 가성비 대신 가심비?… 포미족·욜로 심리 잡아라

2018년엔 가성비 대신 가심비다.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엔 가성비 대신 가심비다.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2018년엔 가성비 대신 가심비다. 지난해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 큰 인기를 모았다면 올해는 가심비가 뛰어난 제품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심(心)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전망한 2018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가격 대비 심리적 효용을 뜻하는 신조어다. 제품을 구매할 때 단순히 성능이 아닌 심리적인 만족을 충족해줄 수 있는지를 고려하는 트렌드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 현재의 행복과 즐거움을 더 중요시 여기는 ‘욜로’ 트렌드와 함께 올해 식품업계에도 가심비 중심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특히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면서 심리적인 안정과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인 건강기능식품 요구가 늘고 있다.

과거 40대 이상의 전유물이었던 건기식은 2030으로 내려오고 성별 역시 여성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그에 맞춰 건기식도 진화하고 있다.

숙취음료 시장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젊은 여성들이 음주 후 피부 관리 등의 목적으로 숙취음료를 많이 소비하면서 2030 여성들만을 위한 전용 제품까지 등장했다. 숙취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링크아즈텍 기준에 따르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2005년 600억원에서 2016년 1800억원을 돌파하며 10여 년만에 3배 증가했다. 관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건강식품은 물론 제약‧식품업계까지 가세하며 숙취음료 시장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불안한 사회 분위기 탓에 휴식과 안정을 위한 소비 성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건기식 외에도 힐링용 제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가심비 트렌드가 2018년 식품업계 전반에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