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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트렌드 맛보다②] 절대 안 죽는다… 진화하는 컬래버레이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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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트렌드 맛보다②] 절대 안 죽는다… 진화하는 컬래버레이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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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백화점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지난해 식품업계에서는 컬래버레이션 열풍이 이어졌다. 수년 전부터 컬래버레이션으로 소장가치를 높이는 것은 흔했지만 특히 작년에는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대폭 넓혔다.

올해에도 컬래버레이션 열풍은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간 다양하게 분화돼왔던 만큼 업계의 구분을 더욱 허무는 수준에서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나 만화캐릭터 등에 그쳤던 컬래버레이션은 유통‧패션‧뷰티‧가전‧생활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변화됐다. 키덜트 트렌드에서 확산돼 인테리어에 공을 들이거나 단순히 소장 가치만으로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시키고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먼저 유통업체와 식품업체가 컬래버레이션을 강화, 테마를 내세운 매장으로 트렌드 선도에 나섰다. 기존 식품업체의 편집숍에서 발전해 유통업체의 노하우와 식품 브랜드를 접목해 최상의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빙그레 ‘옐로우 카페’에 이어 지난해만 광동제약 ‘비타민청춘카페’, 오리온 ‘초코파이 하우스’ 두 곳을 오픈했다.

오리온은 디저트 카페 ‘랩오(Lab O)’를 운영하며 수제 초코파이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식품업체가 매출보다는 고객 유인용, 제품 홍보를 위해 운영하는 단순한 편집숍이 아닌 현대백화점 운영 노하우가 접목돼 현대백화점은 새로운 디저트카페를 통해 고객을 불러들이고 오리온은 장수 브랜드 초코파이를 더욱 고객에게 알릴 수 있는 ‘윈윈’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른 곳과는 차별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백화점의 역할”이라며 “향후에도 브랜드와 협업해 고객이 만족할 만한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식품업체와 외식업체의 컬래버레이션도 주목받고 있다. 동서식품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와 교토마블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한 설빙과 ‘딸기가 좋아’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롯데제과의 곤약젤리 출시, 팔도의 햇츠온 협업, 올리브영의 빙그레 컬래버레이션 화장품 라인업 다양화 등 종류와 방법도 다양하게 이어졌다.

한 외식업체 관계자는 “유통업계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이 다양해지고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컬래버레이션이 아닌 외식업계도 기업 대 기업, 기업 대 개인 등 여러 형태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고객 관심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컬래버레이션은 업체가 변화를 꾀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올해에도 어김없이 나타날 트렌드”라고 말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