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에 따라 작년 대비 최고 35% 급등했고 가장 최근인 11월은 올해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인식되는 자동차강판은 열연보다 250달러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대표 품목인 열연(광폭강대 일반)은 511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2014년(560달러) 이후 가장 높다. 2016년(379달러) 대비 상승률은 34.8%(132달러)에 달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아연도강판(일반용융)는 734달러, 자동차강판은 79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29.5%(167달러), 7.8%(58달러) 각각 상승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주력인 자동차강판의 경우 상승률은 비교적 작게 나타났다. 하지만 최악의 시황으로 기록됐던 2015년과 2016년 평균 777달러, 740달러를 기록하는 등 불황에도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고수익 제품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올해 월별 가격을 보면 대부분 11월 정점을 찍었다.
하공정 제품 가격도 잇따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연도강판(일반용융아연도) 수출 가격은 794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높았던 8월(791달러)을 넘어섰다. 자동차강판(GA)의 경우 809달러로 9월과 10월보다 2달러 낮아졌다. 하지만 열연보다 253달러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한편, 중국강철공업협회는 최근 올해 1~10월 철강재 수출 가격이 700.8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급등했다고 밝혔다. 불법강재 퇴출을 위한 유도로(IF) 폐쇄 등의 구조조정 효과로 평가되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