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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글로벌 금융안정 위협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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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글로벌 금융안정 위협 걱정마"

英 카니 중앙銀 총재 "핵심 금융시스템과 밀접히 연결 안돼"

마크 카니 잉글랜드은행(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비트코인은 세계의 금융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카니 잉글랜드은행(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비트코인은 세계의 금융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마크 카니 잉글랜드은행(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20일(현지시간) 심하게 가격이 변동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글로벌 금융의 안정에 결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BTC는 이날 비트 스탬프 거래소에서 10% 이상 하락해 1만5800달러(약 1790만원)로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불과 3일 전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9666달러(약 2130만원)에서 약 20% 하락했다.
하지만 카니 총재는 이날 의회 증언에서 "비트코인은 핵심 금융 시스템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다"며 "비트코인 및 기타 가상화폐의 가치를 합쳐도 미국 애플의 시가 총액 약 절반 정도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이 금융 안정 문제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상당한 규모로 확대됐지만 주식처럼 전 세계로 널리 퍼지는 성질을 가지는 위험성은 없다는 뜻이다.

또한 "비트코인 규제가 영국 중앙은행의 책임 범주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면서도 "세계 각국의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를 둘러싼 중앙은행의 역할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