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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주역’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퇴사… “가장 역할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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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주역’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퇴사… “가장 역할 위해”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오른쪽)이 개인 사유로 사퇴를 표명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오른쪽)이 개인 사유로 사퇴를 표명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개발의 주역을 맡았던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퇴사했다. 사유는 ‘가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함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 19일 무선사업부 임직원에 퇴사 의사를 밝힌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7월부터 가족 문제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딸이 미군 장교로 지난 7월 이라크에 파병돼 고민이 많았다”며 “전쟁터에 자식을 보내고 안전하게 있는 본인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무선개발실장으로 근무를 하면 가장 역할을 수행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회사와 상의했고 후임을 위한 인사 조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워 개발로 분리·운영된 무선개발 1·2실을 통합했다. 하드웨어를 담당하던 개발2실장인 노태문 부사장은 통합실장으로 전진배치됐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