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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고철 입고 꾸준 ‘가격 상승 기대감 한풀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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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고철 입고 꾸준 ‘가격 상승 기대감 한풀 꺾여’

- 현대제철 사고 이후 고철 물량 흐름 눈에 띄게 개선…특별구매 단가 축소 및 회수 가능성 커져

국내 고철 물량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 풀 꺾이면서 유통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고철 물량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 풀 꺾이면서 유통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제강사의 고철 입고량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철 가격 추가 상승 기대감이 꺾이면서 고철 물량 흐름이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강사 한 관계자는 “금주들어 하루 입고량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재고 증가 수준은 아니지만 월초에 비해 고철 입고량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고철시장의 흐름을 바꾼 것은 현대제철 당진공장 설비 가동 중단이다. 지난주 인명사고 발생 후 노동부는 철근과 열연 전기로 2기의 가동 중단을 명령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고철 입고 제한이 강화됨과 동시에 타 제강사들의 고철 입고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이 입고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경량 등 저급 고철이 주변 제강사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철 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완전히 사라졌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설비가 재가동 되어야 상승 기대감도 살아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재가동 시기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련업계는 10~15일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예상보다 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올해 안에 재가동 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고철가격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제강사의 고철 입고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철가격 인하를 검토하는 제강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주요 제강사별로 베이스가격 이외에 인센티브 명복으로 특별구매단가가 풀려있다. 고철 물량 흐름이 유지될 경우 제강사는 우선 특별구매부터 회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