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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김포도시철도에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LTE-R 시장 공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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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김포도시철도에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LTE-R 시장 공략할 것"

SK텔레콤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김포도시철도에 철도 통신 규격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구축해 20일부터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포도시철도 관제 센터에서 열차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김포도시철도에 철도 통신 규격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구축해 20일부터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포도시철도 관제 센터에서 열차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SK텔레콤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김포도시철도 본선구간에 차세대 철도 통신 규격 ‘철도통합무선망(이하 LTE-R)’을 구축해 20일부터 열차 시운전을 시작한다.

김포도시철도는 기관사가 탑승하지 않는 무인경전철이다. 무인경전철 노선에 LTE-R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에스트래픽 ‧모비젠 등 국내 중소 기업과 협력해 순수 국내 기술과 장비로 김포도시철도 23.67Km 본선 구간에 LTE-R 통신망을 구축했다”며 “특히 열차-지상 간 정보를 송수신하는 차상장치‧휴대 단말기 등 부대 장비 솔루션도 직접 개발했다”고 밝혔다.

철도통합무선망을 이용하면 열차 관제센터에서 열차 운행정보 확인, 열차 내 원격 안내 방송, 비상 통화 등을 할 수 있다. 또 비상 상황 발생 시 사고 열차 내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서 볼 수 있어 신속한 원인 파악과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 철도 무전통신으로는 관계자간 음성통화, 무전만 가능했지만 LTE-R망을 이용하면 열차 내부 영상 실시간 전송, 그룹 통화/문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제 센터·역무원·구조 요원이 동시에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철도통합무선망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LTE 기반 철도 통신망으로 700MHz 대역을 활용한다.

양사는 열차를 연간 시운전하며 LTE-R의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1월부터 김포도시철도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 세계 최초로 LTE-R을 구축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국내외 LTE-R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