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18일(현지 시간) 전기차 보급을 위한 전략 설명회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 개발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전지 개발 및 생산에 총 1조5000억엔(약 14조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19일 일본 언론 리스판스에 따르면 도요타는 세계 각국의 환경오염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임을 감안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엔진차의 생산을 줄이고 친환경차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지난 1997년 하이브리드(HV)의 '프리우스'를 출시해 20년 동안 약 1100만대를 판매했다.
'프리우스'의 현재 연간 판매량은 150만대로, 연간 550만대를 판매하기 위해선 지금 3배의 실적을 올려야 가능하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13일 EV용 배터리사업에서 파나소닉과의 협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두 회사는 EV배터리 개발 외에도 각형 배터리, 고체전지 등 차세대 전지 개발부문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장치산업인 배터리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유지보수비용도 만만치 않다. 반도체 제조와 막먹는 투자가 매년 필요하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누가 책임을 지고 배터리사업에 투자하고 생산하고 재활용할 것인가"를 묻고 "도요타가 스스로 파나소닉과 함께 배터리를 개발함으로써 악셀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