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네트워크 책자는 전경련이 회원사를 비롯해 언론, 기업홍보 관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차원에서 제작한 것으로 일종의 ‘전경련 회원사 홍보인 전화번호부’다.
전경련 관계자는 “2015년 발간한 홍보네트워크 책자가 지난해 소진된 이후 최신 버전이 없다”며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발간하지 않았으며, 내년에도 발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를 발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줄어든 인력과 현재 예산으로는 이를 발간할 여력이 없다’고 전경련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전경련이 정경유착의 고리로 지적되면서 삼성을 비롯해 LG, KT 등 회원사가 무더기 탈퇴하는 등 전경련 존폐위기가 홍보네트워크 책자까지 이어진 셈이다.
전경련은 지난 3월 조직을 대폭 축소한데 이어 예산도 40% 이상 감축하는 등 이미지 쇄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경련 측은 “회원사를 관리해야 하는 우리도 답답하나 일단 예산 제약이 있어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다”며 “사정이 나아지면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주요 회원사 탈퇴로 현재 회원사만 조사한다 해도 부족한 인력으로 조사에 한계가 있다”면서 “더불어 개인정보 규제 등이 강화돼 복합적인 이유로 지난해 부터 제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