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래에셋대우 “카카오, 1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GDR 발행 결정…단기 주주가치 희석·중장기 투자효과 기대”

공유
0

미래에셋대우 “카카오, 1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GDR 발행 결정…단기 주주가치 희석·중장기 투자효과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8일 카카오에 대해 1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및 GDR 발행 결정했다며 투자의견 트레이딩바이, 목표주가는 17만원으로 낮췄다.

카카오는 지난주 금요일 1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및 해외 주식예탁증권(GlobalDepositary Receipts, 이하 GDR)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GDR을 발행해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목적을 보면 카카오는 유치 자금을 모바일 중심 글로벌 콘텐츠/플랫폼 회사 인수합병 및 투자에 9억달러, AI 등 4차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기술 투자에 1억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다. 카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담보된 해외 업체 중심으로 검토가 예상된다.

2018년 1월 8일부터 해외 로드쇼 및 GDR에 대한 수요 예측이 시작되며, 신주 발행가와 주식 수는 1월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주는 2월 1일에 한국거래소 상장, GDR은2월 2일에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카카오 본사의 3분기말 현금성 자산은 5160억원이나, 순차입금은 4080억원이다.

2016년 로엔 인수 이후 차입금 부담이 늘어난 상황으로서 대규모 M&A에 활용할 만한 자금은 부족한 편으로 해석된다.
또한 10억달러라는 대규모 금액을 조달하기에는 국내보다는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할인율 및 발행 절차 등을 감안하여 싱가포르 상장 GDR로 발행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단기적으로 주주 가치 희석, 중장기적으로 투자 효과로 인한 긍정적 잠재력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주 가치 희석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향후 신주(GDR)발행가 및 주식 수 확정 수준과 M&A 대상 구체화 등을 고려하여 투자의견을 재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