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내년 1월 중 개최 합의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이 내년 1월 중 열린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15일 중산(Zhong Shan)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과 오찬면담을 가지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양국은 교역·투자 관계 발전 방향과 경제협력 강화 방안, 통상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전일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시에 합의한 것에 환영을 표했다.

백운규 장관은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1차 회의를 내년 1월, 늦어도 2월중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중산 상무부장은 이에 동의하며 실무 준비작업을 조속히 시작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백운규 장관은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외국인투자를 주관하는 상무부가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중산 상무부장도 외국인 투자기업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양측은 ‘무역구제 협력 확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변화된 통상 환경을 반영해 지난 2005년 체결된 MOU를 갱신하고자 진행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중국과 무역구제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통상마찰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측은 ‘한중 경제무역 관계 발전 강화를 위한 협력 제고 MOU’를 맺었다.

양측은 MOU 체결을 계기로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투자기업에 대한 충분한 보호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 등 공동 이익을 위한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된다.

향후 산업부는 한중 FTA 공동위원회 및 이행위원회, 통상장관회담 등 경제협력 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