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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김래원, 첫사랑 신세경과 키스까지 진도 훅!…서지혜, 셔츠로 김래원에 미끼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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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김래원, 첫사랑 신세경과 키스까지 진도 훅!…서지혜, 셔츠로 김래원에 미끼 던져

14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는 문수호(김래원)가 정해라(신세경)에게 자기 정체를 밝히며 키스까지 진도가 훅 나가는 파격 전개가 그려졌다. 사진=K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4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는 문수호(김래원)가 정해라(신세경)에게 자기 정체를 밝히며 키스까지 진도가 훅 나가는 파격 전개가 그려졌다. 사진=K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흑기사' 김래원이 신세경과 키스까지 단 번에 진도가 훅 나갔다.

14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연출 한상우, 극본 김인영) 4회에서는 제목이 왜 흑기사인지가 드러난 가운데, 문수호(김래원 분)가 첫사랑 정해라(신세경 분)와 돌발 키스를 나누는 반전 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문수호와 정해라, 샤론(아역 이지은, 성인 서지혜 분)이 200년 전부터 얽인 과거가 촘촘히 드러났다. 조선시대 해라의 이름은 분이(아역 성유빈)로 샤론의 몸종이었다. 분이는 한밤중 결혼을 앞둔 샤론의 겉옷을 몰래 걸치고 잠시 나들이를 했다. 마침 문수호(아역 박가람 분)가 분이를 지켜보고 반했다.

샤론은 당시에도 성질이 포악했다. 샤론은 "혼사가 부정탄다"며 분이가 손 댄 겉옷을 찢어 버렸다. 더 나아가 분이 얼굴을 벌겋게 단 인두로 지져버렸다. 결혼식 날 문수호는 분이가 신부가 아닌 걸 알고 충격 받았고, 세 사람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했다.

한편, 현대의 샤론은 옛날 얼굴과 목소리도 똑같이 환생한 수호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슬퍼했다. 수호가 혼자 샤론양장점에 해라 옷을 맞추러 왔던 것.

샤론은 옷을 만들어 주는 셔츠를 한 벌 만들어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수호가 거절하자 "셔츠를 받으셔야 이 옷을 해드립니다"라며 영악함을 보였다.

한편, 이날 문수호는 해라 앞에서 15년 전 같이 살았던 관계임을 스스로 밝혔다. 수호는 자꾸만 자신을 밀어내는 해라를 위해 친구 김영미(신소율 분)와 박곤(박성훈 분)을 게스트하우스로 초대했다. 박곤의 아버지 박철민(김병욱 분)은 수호 아버지를 죽게 한 원수였다.

박곤은 수호에게 "한국에 왜 오셨어요?"라고 물었다. 수호는 "정해라 만나려고요"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수호는 해라와 영미, 박곤 앞에서 아버지 이야기를 했다. 수호는 "어릴 때 얼굴에 흉터가 있었다. 미국으로 교환학생으로 가게 됐다. 친구 아버지가 세 번의 수술 끝에 흉터를 다 없애줬다"고 담담히 털어 놓았다.

이어 "아버지가 화학 박사였다. 어느 날 의문의 사고로 돌아가셨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해라네 아버지가 거두어주셨죠"라고 밝혔다. 해라가 깜짝 놀라자 수호는 "해라네 아버지는 절 유익한 도구로 사용하셨다. 인자한 사업가로, 또 당신 딸한테 행복 자각의 기구로 이용했다"며 과거 해라 아버지의 만행을 지적했다.

해라가 흥분해서 뛰쳐나가자 그녀를 좋아하는 박곤이 일어났다. 하지만 문수호가 앉아 계시라며 해라에게 갔다.

수호를 본 해라는 "왜 나한테 얘기 안 했어"라고 쏘아 붙였다. 수호는 "알아봐주길 바랬어"라고 대답했다. 해라가 "그 말 우리 아빠가 한 얘기 들은 거야? 그래서 말없이 사라진 거야?"라고 따졌다. 수호는 "맞아. 널 저주했어"라고 대답했다.

이어 수호는 과거를 회상했다. 15년 전 해라(아역 성유빈 분)는 수호(아역 박가람 분)에게 슬로베니아 성을 보여주며 "우리 나중에 여기 가자"라고 말했다. 수호와 해라는 그날 영어 공부를 하며 전등불로 기사와 공주 그림자놀이를 했다. 그림자로 흑기사와 공주가 나타났다.

해라는 "기사님. 그림자는 얼굴에 흉터도 안 보여요. 나의 기사님. 당신과 결혼하겠어요"라고 장난을 쳤다. 지금 영어 공부하는 거라는 수호 앞에서 해라는 입으로 쪽쪽 거리며 기사와 공주를 키스시키는 짓궂은 장난을 쳤다. 하지만 해라 아버지가 이 장면을 보고 말았다.

수호가 꽃다발을 꺾으러 간 사이 해라 아버지가 해라를 야단쳤다. 해라 아버지는 "불 꺼놓고 장난이라도 치라고 그 놈을 데려온 줄 아니? 부모 없고 얼굴마저 엉망인 그놈을 보면서 정신차리란 말이야. 알아들어?"라고 해라를 호되게 야단쳤다.

꽃을 들고 오던 수호는 그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았다. 정신없이 뛰쳐나간 수호는 꽃다발을 발로 뭉갰고 장백희(장미희 분)가 나타났다. 백희는 울지 말라고 수호를 달래며 "넌 반드시 잘 될 거야"라고 축복했다. 이어 백희는 "앞날을 조금 볼 수 있다"며 "원하는 모든 걸 이루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

수호는 해라에게 "저처럼 모든 걸 잃게 해 주세요라고 바랬어"라고 덧붙였다. 해라가 "그래서 좋아. 가난해진 나를 보니?"라고 쏘아 붙이며 "난 너를 걱정했어"라고 말했다.

이에 수호는 "난 매년 널 거기서 기다렸어. 10년 넘게"라며 슬로베니아 성에서 해라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수호는 해라에게 세 가지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 먼저 네가 살던 그 집 내가 다시 찾아줄게. 그리고 어려워도 네가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게 해 줄게"라고 말했다. 해라가 "나 애인 있어"라고 하자 수호가 "거짓말도 티나게 하네. 그 때처럼"이라고 말했다.

해라가 "나 한 달 안에 집 구해서 나갈게. 그 사이에 마주 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며 "아주 거지 소년이 출세했네"라고 빈정거렸다.

이어 해라가 "집, 돈 걱정 없는 생활, 나머지는 뭔데?"라고 따지자 수호는 "그날 내가 빚진 거"라며 해라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며 엔딩을 맞았다.

조선시대에는 분이가 화상 흉터를, 현대에선 문수호가 각각 화상 흉터를 겪으며 기이한 판타지를 그려가는 '흑기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