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알현 발언한 홍준표, 아베 만나 한·미·일 자유주의 핵 동맹 주장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는 동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났다.
이날 홍 대표는 아베 총리와의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들에게 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을 “알현하러 갔다”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알현은 ‘지체가 높고 귀한 사람을 찾아가 뵌다’는 뜻이다.

민주당 측은 홍 대표가 정상 대 정상의 만남을 알현이라고 표현한 것이 정치적인 의도가 숨어 있다고 판단했다.

15일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홍 대표의 발언을 두고 “묵과할 수 없는 말이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논평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 선택으로 선출된 대통령인데 선거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대표는 아베 총리와 만나 “한·미·일 자유주의 핵 동맹을 맺어 북한과 중국의 사회주의 동맹에 대항하자”는 뜻을 전했다. 홍 대표는 아베 총리에게 “대한민국 새로운 정부가 북핵 대처를 미흡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저희들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냈음에도 북핵 문제가 희석될 수 있다며 답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