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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주가 관전포인트는? 업사이드수준 다르다…SK 답변공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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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주가 관전포인트는? 업사이드수준 다르다…SK 답변공시 주목

금호타이어 주가 추이, 2017년 12월 14일 기준, 에프엔가이드
금호타이어 주가 추이, 2017년 12월 14일 기준, 에프엔가이드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금호타이어의 주가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금호타이어는 15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전날보다 29.85% 오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최근 경영관련 이벤트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먼저 지난 6일 채권단이 지난 10월 금호타이어에 대한 실사 작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P플랜에 돌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에 충격을 줬다.

P플랜은 사전에 신규 자금 지원안을 마련한 뒤 법정관리에 들어가 채무조정과 함께 신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업회생시스템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며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

이날 상한가의 원동력은 인수소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언론에서 SK그룹이 7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유상증자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30% 이상을 확보하겠단 뜻을 산업은행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경쟁사 영업수준으로 회복할 때까지 차입금 상환을 유예하고, 증자금액을 차입금 상환이 아닌 신규투자 활용하는 방안을 같이 요청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인수로 시너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장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업은행은 더블스타와의 인수계약 결렬 이후 금호타이어의 재무구조 및 영업 개선 과정에 속도가 높이고 있다”며 “SK로의 대주주 변경 시, 그룹 내 자회사인 정유/화학(원재료, 유통 채널 확대 등), 네트웍스(정비채널 확대)ICT/모빌리티 사업(국내 교체수요 Captive market 확보, 전기차 사업 등)과의 시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 중국 사업의 빠른 회복에 대해서는 SK 브랜드 시너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장연구원은 “국내 사업 강화, 원재료 소싱 원활 정도의 시너지를 금호타이어 관점에서 기대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연내 만기 1000억원 포함 1.4조원 규모의 차입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영업 정상화 속도가 더디다면 SK그룹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가전망은 어떨까?

키움증권은 지난 14일 종가인 4020원 기준 시가총액은 6351억원으로 영업 정상화만을 가정한 주가(8000원)까지만 업사이드를 고려한다면 증자시 Upside는 33% 수준인 5400원(목표시총 1.26조원, 기존주주 33% 희석 가정)으로 제시했다.

또 더블스타 인수 당시 인수자 측이 제시한 목표시총(최대 2.3조원, 더블스타 42.2% 지분에 대해 제시한 1.0조원역산)과 기존주주 희석 금액을 가정할 경우 Upside 150%인 1만원까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언론상 명시된 SK그룹의 목표 지분율 Target 30%와 증자금액 7000억원을 역산시 목표 시총은 2.3조원 규모로 더블스타 목표 시총과 동일하다.

장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 턴어라운드 핵심 포인트인 중국 회복의 속도가 확인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주가 Upside는 언론상에 제기된 SK의 Target(증자 금액 감안)보다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변경은 정확한 공시 이후 재산정해 발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이 이 보도에 대해 사실을 인정할지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다.

한국거래소는 15일 SK에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