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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인데…기대감 낮춘 축구팬들 "이겨도 경기력 아닌 정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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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인데…기대감 낮춘 축구팬들 "이겨도 경기력 아닌 정신력"

16일 펼쳐질 한일전에 대한 축구팬들의 기대가 떨어지는 모양새다. 사진=네이버 한일전 경기정보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6일 펼쳐질 한일전에 대한 축구팬들의 기대가 떨어지는 모양새다. 사진=네이버 한일전 경기정보 화면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오는 16일은 동아시안컵 남자 축구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예정된 날이다. 언제나 뜨거웠던 한일전이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지난번 중국ㆍ북한과의 경기에서 우리 팀이 보인 경기력 부진 때문이다. 누리꾼들 상당수가 곧 있을 일본전에 대한 기대를 포기한 모양새다.

“예전에는 한일전 하면 무조건 봤었는데, 이제는 볼 생각 없다. 보면 속터져서 스트레스 받을 게 뻔하다. 그 모습이 벌써 상상된다.”
축구팬 캔**씨는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오히려 지금 일본의 실력과 자질을 보고 배워야 한다”며 분노했다. 최근 우리 팀이 치른 중국전은 승리 목전까지 갔다가 놓쳤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북한전은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창피함이 들게 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단다. 그는 “지금은 누가 봐도 일본의 경기력이 우리보다 한수 위”라며 “우리가 일본에게 배워야 한다”고 일갈했다.

G**씨는 한일전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대표팀 경기력에 대해선 기대를 접었다. 그는 “한일전은 어차피 경기력이 아닌 정신력 싸움”이라고 말했다. G씨는 “이길 것 같긴 하다, 그러나 경기력이 아닌 악바리 정신으로 간신히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 국대 역량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다”라고 말을 맺었다.

이밖에도 “이기길 바라는 게 이상한 상황이다” “관심이 다 떨어져 버렸다” “비기기나 했으면 좋겠다, 만약 진다면 1:3 예상해 본다” “못 이긴다, 다치지나 마라” 등 대표팀을 향한 각종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신태용호가 이러한 축구팬들 분위기에 반전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동아시안컵 남자축구 한일전 경기는 오는 16일 오후 7시 15분부터 시작된다. 이 경기는 SPOTV, SPOTV+, SPOTV2, SPOTV NOW, SPOTV NOW2 5개 채널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