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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韓·中 산업·에너지·통상 분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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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韓·中 산업·에너지·통상 분야 협력 강화

백운규 산업부 장관, 중국 산업·에너지·통상 부처 장관과 릴레이 면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현지시간) 중국 북경 공업신식화부 회의실에서 먀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미지 확대보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현지시간) 중국 북경 공업신식화부 회의실에서 먀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과 중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산업과 에너지, 통상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계기로 14일 산업부문을 담당하는 중국 공업신식화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생태산업단지 개발과 자원·에너지 절약,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은 아름다운 중국(美麗中國)을 기치로 생태 문명 건설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생태산업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양국은 친환경 산업 분야의 협력을 위해 정부와 관계 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 교류 협의체’를 신설하고 구체적인 협력 로드맵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어서 산업부는 중국의 에너지 부문을 담당하는 국가에너지국과 에너지 분야 협력 MOU를 맺었다. 양국은 전력망 연결과 천연가스 교역, 에너지신산업, 에너지 신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양국은 에너지 협력을 논의하는 국장급 협의체를 신설, 에너지 분야의 한중 협력을 지속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중국의 통상 분야를 담당하는 상무부와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개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높은 수준의 서비스·투자 자유화를 목표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개시하기로 하고 내년초 1차 협상을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1차 협상 전 공청회와 국회 보고 등 국내 절차를 진행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MOU를 맺은 부처의 장관들과 면담을 가졌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공업신식화부 먀오웨이(Miao Wei) 부장(장관)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백 장관은 신에너지차와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백 장관은 중국에 투자한 우리 배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제기했다.

먀오 부장은 양국 간 신산업 분야 협력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양국 제조업의 디지털화, 네트워크화, 스마트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이어서 국가에너지국 누얼 바이커리(Nuer Baikeli) 국장(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양 장관이 전력망 연결 등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가 양국에 이익이 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한국은 한국전력-중국 국가전망·GEIDCO 3자 간 한중 전력망 연계 MOA를 토대로 양국의 계통 연계의 청사진을 도출해나가기로 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15일 중국 상무부 중산(Zhong Shan) 부장(장관)과 별도의 양자 면담을 갖고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포함한 양국의 통상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