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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구치소 생활 재조명… 영치금으로 샴푸·내복 등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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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구치소 생활 재조명… 영치금으로 샴푸·내복 등 구입

최순실이 지난 14일 검찰의 징역 25년형을 구형 받았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최순실이 지난 14일 검찰의 징역 25년형을 구형 받았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최순실은 지난 14일 징역 25년형을 구형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최씨는 장기간 이곳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앞서 구치소가 ‘5성급 호텔’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생활을 저격한 말이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침대가 없다는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최순실은 지난해 구치소에 첫 수감될 당시 샴푸와 내복 등을 구매하거나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순실은 영치금으로 내복 등 의류 약 17만원 어치와 샴푸 등 생활용품 14만원 어치 등 총 34만원 상당을 썼다.

최순실은 지난 10월 법정에서 구치소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구속된지 1년이 다 됐다. 1평 남짓한 방에 CCTV가 설치돼 감시를 당하고 화장실도 열려 있어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약으로 버티고 있다. 정신 고문이나 고문이 있었다면 웜비어와 같은 사망 상태에 이를 정도로 견디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웜비어는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미국에 송환된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이다. 최순실은 당시 정신·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어 장기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진단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