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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임호, 최철호(이재하 역) 살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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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임호, 최철호(이재하 역) 살해 시인?!

홍아름, 친부 최철호 사진 보고 오열

14일 오전 방송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88회에서는 한태성(임호)이 고달례(유지연)에게 과거 이재하(최철호)를 죽였다고 고백한 가운데 누명을 쓴 정충기(배도환)와 정충기의 결백을 알고 있는 일본경찰 출신 김판술이 회고전에 나타나 한태성을 충격에 빠트리는 반전이 그려졌다. 사진=K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오전 방송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88회에서는 한태성(임호)이 고달례(유지연)에게 과거 이재하(최철호)를 죽였다고 고백한 가운데 누명을 쓴 정충기(배도환)와 정충기의 결백을 알고 있는 일본경찰 출신 김판술이 회고전에 나타나 한태성을 충격에 빠트리는 반전이 그려졌다. 사진=K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꽃피어라 달순아' 홍아름이 친부 최철호의 사진을 보고 오열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연출 신창석, 국본 문영훈·허지영) 88회에서는 고달순(은솔, 홍아름 분)이 친아버지인 이재하(최철호 분) 선생의 사진을 보고 오열한 가운데 한태성(임호 분)은 고달례(유지연 분) 앞에서 이재하를 죽였다고 고백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이날 송연화는 한태성 몰래 본격적으로 친딸 은솔을 찾기 시작했다.

반면, 정충기(배도환 분)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한태성은 과거 자신이 이재하를 죽였다는 것이 들통날까 두려워 고달례(유지연 분)에게 백석의 <사슴> 시집을 가져오라고 호통쳤다.

고달례가 "시집을 어디서 가져 온단 말이냐?"고 받아치자 한태성은 "고달순이 니네 엄마 강분이(김영옥 분) 집에 같이 산다"며 빨리 가져 가져오라고 다그쳤다. 다급한 한태성은 "거기에 내 살인의 증거가 다 있어"라고 고백했다. 살인 증거라는 소리에 깜짝 놀란 달례는 엄마 강분이 집으로 달려갔다.

한편, 달순이 집에서는 안추자(최완정 분)가 선반 위에서 고달순이 청계천에 빠졌을 때 가지고 있었던 <사슴> 시집을 발견해서 강분이에게 전해줬다. 그 순간 달례가 집으로 찾아와 긴장감을 자아냈다.

고달례는 엄마 강분이에게 물을 달라고 내보낸 뒤 이재하의 유품인 <사슴> 시집이 아닌 정충기가 달순에게 준 시집을 찾아 챙겼다.

한태성은 달례가 가지고 온 <사슴> 시집을 보고 "이거 말고 다른 책은 없었어?"라고 물었다. 달례는 "이거 밖에 없었다"며 "이게 왜 살인의 증거라는 거야?"라고 되물었다. 한태성이 대답을 안 하자 고달례는 "송연화한테 물어보지 뭐"라고 위협했다. 그 말에 기겁을 한 한태성이 달례에게 "네 집으로 가자"고 했다.
이후 한태성은 고달례에게 "송연화 집에서 주인집 딸과 머슴으로 같이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재하는 그 집의 아들 노릇도 하고 친동생 같은 송연화와 사랑했어. 내가 원하는 걸 이재하는 다 가졌어. 아무 노력도 없이 모든 걸 다 가진 그를 참을 수가 없었어"라며 "독립군 자금을 운반하는 이재하를 내가 거짓말로 유인했고 일경의 총을 맞고 죽고 말았어.결국 내가 재하를 죽인 거야"라고 시인했다.

한태성은 또 " 재하가 죽은 후 내가 이재하의 딸을 가진 여자인 송연화와 결혼했어"라고 말했다. 한태성은 "이재하의 망령이 또다시 날 찾아온 거야"라고 두려워하면서 "그가 시집에 증거를 남겼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시집이 이재하의 것인 줄 모르고 버렸어. 하필 은솔이가 그걸 본 거야. 이미 재하의 비밀을 안 은솔이를 없애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 청계천에 빠졌는데, 고달순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가까이서 살고 있었어. 이젠 재하를 죽인 죄를 대신 뒤집어썼던 정충기까지 나타났어. 더 웃긴 건 정충기와 고달순이 한 집에 산다는 거야"라며 불안에 떨었다.

달례가 "어디서부터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하자 한태성은 "이건 전부 사실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끔찍하냐?"라고 묻는 태성에게 고달례는 "난 오히려 당신이 가여워. 당신은 괴물이 아니야"라고 위로했다. 이후 고달례는 "난 당신 편이야"라고 덧붙여 한태성과 고달례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 그려졌다.

한편, 정충기는 이재하 회고전 전단지를 보고 과거 고문 받던 때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정충기는 "이재하는 죽었어. 니가 이재하가 어딨는지 다 불었잖아"라며 아직도 트라우마에 시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송연화는 이재하의 사진을 고달순에게 보여줬다. 고달순은 친부인 줄도 모르고 이재하의 사진을 보자마자 울기 시작했다. 송연화가 "왜 그래요? 달순씨"라고 묻자 달순은 "저도 모르겠어요.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 울컥한 게"라며 이재하 사진을 어루만지며 울었다.

한편 고달례에게 모든 것을 고백한 한태성은 송연화 앞에서는 이재하 회고전을 돕고 뒤에서 뒤통수를 치기로 작전 변경을 했다.

고달순은 정충기에게 이재하 선생 회고전에 꼭 오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정충기는 '저는 아직 형님을 뵈러 갈 용기가 없다'며 괴로워했다.

송연화와 고달순은 회고전을 위해 구두 제작을 마치고 신발을 신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기대에 부풀었다.

한편, 한태성과 길상(이명호 분)은 회고전에서 일어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과거 정충기의 결백을 알고 있는 일본경찰 출신 김판술을 찾아나섰다. 한태성과 길상은 "정충기가 김판술을 찾을 생각은 안하고 있다"며 쾌재를 불렀다.

그 시각 김판술은 이재하 선생 회고록 전단지를 들고 고민하고 있었다. 고민 끝에 김판술이 집을 나가자 마자 한태성과 길상이 들이닥쳐 길이 어긋났다.

말미에서 정충기와 김판술이 이재하 회고전에 나타났다. 정충기는 이재하 사진을 보고 오열했다. 김판술은 사람들 눈치를 보며 고개를 숙이고 한 쪽에 서 있었다. 마침 송연화는 정충기와 김판술이 와 있는 시간에 이재하 사진 앞에 서서 감격했다.

뒤이어 회고전으로 달려온 한태성이 김판술을 확인했다. 긴장한 한태성은 직원과 부딪혔고 그 순간 정충기, 김판술이 한태성을 알아봄과 동시에 송연화도 한태성을 쳐다보는 극적인 엔딩이 그려졌다.

한태성이 살인 누명을 씌운 정충기 앞에서 과거 잘못을 순순히 시인할 것인지, 김판술은 종충기의 결백을 증명해 줄 것인지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 이재하를 죽인 원수 한태성을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는 평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