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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유통시세 예상만큼 올라 ‘가격 유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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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유통시세 예상만큼 올라 ‘가격 유지가 관건’

싸게 판다고 더 팔릴 수 있는 상황 아니다…현재 시세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H형강 메이커의 제품가격 인상이 유통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메이커 마감가격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하락을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12월들어 국내산 H형강은 톤당 3만원, 중국산 H형강은 톤당 4만원 수준의 상승을 기록했다.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12월 둘째 주 국내산 H형강 유통시세는 소형기준 톤당 77~78만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지난 8일자로 제품가격 인상을 실시하면서 시중 거래가격이 톤당 3만원 가량 상승했다. 다만, 현대제철은 12월 마감가격을 톤당 81만원으로 제시한바 있다. 메이커의 희망가격 보다는 톤당 3~4만원 낮은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동국제강 마감가격과는 톤당 2~3만원 차이이다.

중국산 H형강 시세는 톤당 74만원(소형기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수입업계는 현대제철 가격 인상에 맞춰 지난 8일자로 제품판매 가격을 선제적으로 인상한바 있다.

한편, 메이커의 절박한 가격 인상으로 반등에 성공한 시세가 유지될 지가 관건이다. 그 동안 H형강 가격이 하락했던 원인은 수요 부진이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강사의 수익 악화가 시세 반등을 이끌어 냈다.

따라서 유통시세가 제강사의 마감가격에는 못 미치고 있지만 더 이상 추가 상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싸게 판다고 더 팔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시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