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거래소(Deutsche Boerse) 대변인은 13일(현지 시간) 산하의 파생상품거래소의 유렉스(Eureks)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선물 거래 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결정될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말도 덧붙였다며 독일 경제·시사 주간지 바르츠샤프트보케(Wirtschaftswoche)가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양한 위험성 경고와 함께 가상화폐의 선물거래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지적한다. CBOE나 CME, 나스닥의 거래 환경은 엄격하게 관리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비트코인 현물을 취급하는 거래소는 초보적인 감시 체제마저 부족한 실정으로 알려지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이날 "가상 화폐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비트코인 선물에 부정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