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 이라크 바드라 유전 가스처리 플랜트 상업가동 시작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이 이라크 바드라 유전 가스 처리 플랜트의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6일 이라크 바그다드 남동쪽 와싯주에 위치한 바드라 유전에서 가스 처리 플랜트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자바르 알루아비(Jabbar al-Luaibi) 이라크 석유장관과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 러시아 에너지 장관,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 가스프롬의 알렉산더 듀코프(Alexander Dyukov) 사장 등이 참석했다.

완공된 가스 처리 플랜트는 16억㎥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공장에서 가공된 건식 가스는 총 길이 100㎞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라크 전역에 공급되며 가스터빈 발전소의 연료로 활용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0년 러시아 가스프롬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터키 티파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라크 바드라 유전 개발에 참여했다. 가스공사가 22.5%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스프롬이 30%, 페트로나스 15% , 티파오가 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바드라 유전은 2014년 11월부터 90일간 하루 평균 생산량 1만5000배럴로 1차 생산 목표를 달성하고 본격적인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가스공사는 유전 개발 참여 대가로 받은 원유 37만배럴을 국제 원유시장에 판매해 약 6개월 만에 1900만달러(약 207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최대 생산 목표는 일평균 17만배럴로 가스공사는 계약 기간 총 8억배럴의 원유를 생산 가능할 것으로 본다.

현재 계약 기간은 20년이나 일각에서는 가스공사 컨소시엄이 계약을 5년 연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관계자는 “아직 검토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