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지난 12일 후쿠오카에서 일본 대형 통신회사인 ‘일본전신전화(NTT)’의 정보기술(IT) 자회사 ‘NTT 데이터’ 및 일본 현지 가맹점 전표 매입사인 ‘규슈카드사’와 국내 전용 카드의 해외 가맹점 결제 서비스 도입 등을 위한 글로벌 결제 네크워크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비스 시행 초기 하네다·나리타 공항과 일본 내 모든 패밀리마트 편의점을 비롯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 소재 ▲백화점 ▲쇼핑몰 ▲렌터카 ▲음식점 등 약 1200개 업체의 2만여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내년 상반기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도 국내 전용 카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 가맹점 이용에 따른 0.5~1.4%의 ‘해외서비스 수수료’ 부담도 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독자적인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축 시 대규모 비용 투자가 요구되는 등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만큼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협력이 가능한 다양한 현지 파트너를 활용해 국내 전용 카드로 이용 가능한 해외 가맹점을 점차 늘려 나갈 것”이라며 “국내 전용 카드를 이용한 해외 가맹점 결제가 확산될 수 있도록 국제 브랜드 수수료 등 카드사의 각종 비용 절감분을 고객 혜택으로 환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