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제일은행장(62)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제일은행 이사회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장지인 중앙대 교수, 오종남 서울대 명예 주임교수, 박 행장으로 구성돼 있다.
박 행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의결권이 제외됐고 나머지 사외이사 3명의 만장일치로 단독 후보에 올랐다.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1월까지다.
박 행장은 1955년생으로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PB사업부장, 소매채널사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한 후 2015년 1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인 은행장이 됐다.
제일은행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미국계 뉴브리지캐피털에 팔리며 외국계 은행이 됐다가 2005년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 다시 매각됐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