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中 수출품 정품인증 쉬어진다”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한국기업 상품의 상표권 보호와 판로확대를 위한 정품인증서비스를 추진한다.

KTNET은 지난 8일 중국 공업화신식부(이하 공신부) 1급 산하기관인 중국전자상회(CECC)와 정품인증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체결로 중국으로 판매되는 한국기업 상품에 대해 중국의 공공기관인 중국전자상회(CECC)를 통해 정품인증을 함으로써 한국 상품의 중국내 위조유통을 방지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한국 상품의 중국 판매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우리나라의 제품이나 상품은 중국기업이 만든 모방품과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신뢰도가 낮게 형성되어 있었으며, 오히려 정품이 모방품에 밀리는 경우도 종종 있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고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기업은 중국시장에서 자사제품에 대한 상표권 보호는 물론, 중국 소비자로부터 브랜드 신뢰도를 향상시킴으로써 상품의 안정적인 판매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소비자에게는 위조 상품 여부를 한눈에 파악해 한국산 제품을 안전하게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안심구매인증장치로 정착될 전망된다. 특히 10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위챗에서도 쉽게 정품확인을 할 수 있어 편리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TNET은 협약을 계기로 중국전자상회(CECC) 및 정품추적과기주식유한공사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체 보유한 10만여 무역 및 물류업체 고객사를 대상으로 정품인증서비스 이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국으로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의 모든 기업들이 손쉽게 정품인증을 받고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진현 KTNET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제품이 중국에서 정품인증을 통해 중국내 모방품과의 경쟁 아닌 경쟁에서 벗어나 상품의 진가를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중국 내 한국 상품의 쉬운 정품인증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진출이 활성화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