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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려군, 비디오스타 최민용이 소장한 LP 주인공 ´첨밀밀로 유명한 대만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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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려군, 비디오스타 최민용이 소장한 LP 주인공 ´첨밀밀로 유명한 대만 가수´

영화 ´첨밀밀´은 1997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다. 등려군의 노래도 영화와 함께 한국인들의 가슴에 남았다. 사진=영화 ´첨밀밀´ 포스터
영화 ´첨밀밀´은 1997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다. 등려군의 노래도 영화와 함께 한국인들의 가슴에 남았다. 사진=영화 ´첨밀밀´ 포스터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대만에는 등려군의 동상이 있다. 생소하게 들리는 등려군은 발음대로 부르면 덩리쥔이다. 등려군은 1970년부터 1990년대 사이에 활동한 대만의 가수다. 지난 1995년 5월 사망했지만 여전히 그의 노래를 기억하는 한국 팬들이 많다. 등려군은 대만, 홍콩,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기를 누렸다.
한국에서 등려군의 이름이 유명해진 건 지난 1997년 개봉한 영화 ´첨밀밀´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부터다. 첨밀밀은 ´꿈처럼 달콤한´이란 의미의 형용사로 등려군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티엔 미 미 니´로 시작하는 첫 구절은 당시 영화를 봤던 청춘들에게는 추억의 가사다. 번역하면 ´달콤해요´란 뜻이다.

영화 첨밀밀은 홍콩행 열차를 타고 온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10년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애잔한 인연을 담았다. 등려군의 노래는 영화의 전반적인 정서에 관여하는 중요한 장치 중의 하나다.

한편, 지난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 스타´에서는 배우 최민용이 등려군의 LP판을 소개하기도 했다. 41살인 최민용은 영화가 나올 당시 21살이었다. 현재 40대인 최민용에게는 최고의 추억 소장판인 셈이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