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빅토르 안은 전날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열린 러시아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만약 러시아 당국이 평창올림픽 보이콧 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나설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을 위해 4년을 준비했다. 포기할 수 없는 무대"라고 말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오는 12일 올림픽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하는 '올림픽 회의'를 열고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다만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라는 개인 자격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에는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IOC는 이어 대회 폐막식 때는 러시아기 사용을 조건부로 허가하기로 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