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와병, 뇌성마비 오진… AI닥터 ´왓슨´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기사입력 : 2017-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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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닥터와 의사들의 혐업은 오진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 집중돼 있는 중앙화 의료 완화할 대안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병상에서 13년을 누워 있었다. 만 3살이던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됐다. 병원의 오진 때문이었다. 세가와병을 뇌성마비로 착각했다. 2001년의 일이라고 이 오진을 용납하기는 힘들 것이다.

세가와병은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 당시 의료 기술로는 세가와병을 확인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그랬다면 왜 원인불명이라는 진단을 내리지 않았는지 사람들은 궁금해 한다. 한 아이의 13년이 고스란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세가와병은 재활치료 중 물리치료사가 ˝뇌병변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해 밝혀졌다. 자기공명영상 사진을 본 결과 세가와병의 정식 명칙인 도파 반응성 근육긴장이상이라는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AI닥터 왓슨이라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 의사로 IBM이 개발한 ´왓슨´은 지난해 12월 국내 인천 길병원에 도입됐다. 1년이 지난 지금 인천 길병원은 왓슨의 도입으로 진단만 받고 서울의 큰 병원으로 옮기는 경우가 현저히 줄었다고 평가한다. 의사들도 왓슨이 강력추천한 치료법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다섯 가지 암질환에 대한 길병원 진료 순위는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세가와병을 진단한 병원도 대구에 있는 지방병원이었다.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사람들이 ˝지방병원은 역시 못 믿겠다˝는 반응을 쏟아낸 이유다. 중앙화 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지방분권을 AI의사가 풀어낼 가능성이 존재한다.

´세가와병´ 진단을 받은 환자는 약을 바꾼 뒤 일주일만에 걸어다닐 수 있게 됐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 서창완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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