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1월 부터 현대알비에 위탁생산을 맡긴 스파이럴 강관 수출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알비가 인수한 설비 생산능력은 연산 4만5000톤, 최대 5만 톤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량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생산능력으로 볼 때 월 평균 4000톤 내외를 생산한 수 있는 규모다.
현대제철은 위탁생산된 강관을 상품으로 구매해 대부분 수출하고 있다. 올해 미국 유정용 강관 시장에서 호황을 누린 데 이어 또 다른 부문에서의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위탁생산 특성상 원가를 줄이면서도 매출 확대와 함께 해외 판로를 넓히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현대알비는 생산을 담당, 운영 자금 확보와 함께 매출 역시 늘어나 양사가 이득이다.
양사는 이 외에도 고급 기술을 요하는 후육관 부문에서도 같은 형식의 거래를 진행해오고 있다.
한편 현대알비는 작년 기준 매출 700억7800만 원, 영업이익 6억8800만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9.5%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7.6%에서 1.0%로 6.6%p 하락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