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나이두 주총리는 지난 4일 황 대표와 임병연 부사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두 주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인도 독립 70주년을 맞아 한국사절단의 인도 방문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나이두 총리는 황 대표와 면담에서 인도 안드라프라데 주(州)의 투자 여건과 주도인 아마라바티(Amaravati)의 성장 잠재력과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특히 인도의 13억명에 달하는 시장과 기업 환경을 내세워 롯데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정부와 롯데는 이날 양국의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공동작업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인도 첸나이와 콜카타, 델리 등에서 롯데제과 등 롯데 계열사들은 이미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그룹차원에서 인도에 최대 50억 달러(약 5조4325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인도시장 공략에 대한 2차 채비에 나섰다.
롯데는 인도에서 철도역을 건설·운영하면서 도심 부동산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인도 정부당국은 레스토랑과 호텔, 상점 등의 운영권을 롯데에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롯데는 인도에 새로운 제과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인도 동부에 있는 주(州)로 한국의 1.5배 정도 크기며, 인구는 2015년 기준 7000만명이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인도에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