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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12GB eUFS’ 시대 열다… "초고해상도 촬영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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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12GB eUFS’ 시대 열다… "초고해상도 촬영 최적화"

삼성전자가 지난달 개발한 512GB eUFS 양산 제품.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지난달 개발한 512GB eUFS 양산 제품.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기기용 512GB eUFS를 양산한다. 지난 2015년 스마트폰용 128GB eUFS 양산을 시작으로 해당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2016년 256GB eUFS에 이어 512GB eUFS 라인업도 출시했다. 21개월 만에 모바일기기 내장 메모리 용량을 2배 높인 것.

512GB eUFS는 고성능 64단 512Gb V낸드를 8단 적층하고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제품이다. 기존 48단 256Gb V낸드 기반의 256GB 제품 대비 용량이 2배 늘고 크기는 동일하게 유지됐다.
64단 512Gb 3bit V낸드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컨트롤러를 통해 가상의 주소를 물리적 주소로 빠르게 변환한다. 소비전력량을 최소화하는 ‘초절전 기술’ 등 최첨단 독자 기술도 다수 적용됐다.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되는 64GB eUFS의 경우 4K UHD 모드로 10분짜리 동영상을 13편 촬영할 수 있다. 반면 512GB eUFS는 130편을 연속 녹화할 수 있다.

소비자은 512GB eUFS 라인업을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5GB의 풀HD 영상을 기존 마이크로SD카드 보다 8배 빠른 6초대에 SSD로 전송할 수 있다. 또한 고품질 사진 연속 촬영이나 듀얼 화면에서의 복잡한 작업을 버퍼링 없이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한재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512GB eUFS는 모바일기기에서 속도 저하로 고용량 마이크로SD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며 “512GB eUFS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업체들이 차세대 제품을 적기 출시하는데 기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 양산 제품인 64단 256Gb V낸드의 생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512Gb V낸드 역시 양산비중을 빠르게 늘려 기업향 모바일 메모리 및 SSD 시장 수요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