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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0억달러 규모 필리핀 LNG 터미널 프로젝트 수주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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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0억달러 규모 필리핀 LNG 터미널 프로젝트 수주 나서

중국해양석유(CNOOC), 로이드에너지(Lloyds Energy) 등 참여

한국전력이 운영 중인 일리한 발전소 위치도.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운영 중인 일리한 발전소 위치도. 사진=한국전력.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20억 달러 규모의 필리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프로젝트 수주에 본격 나선다.

이를 통해 한전은 전력시장에 이어 필리핀 에너지 사업에 속도는 낸다는 방침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해 6월 필리핀 국영석유회사(PNOC)에서 추진하고 있는 20억달러 규모(약 2조1000억원)에 달하는 LNG 터미널 프로젝트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PNOC는 LNG 저장, 배급 시설과 200㎿ 규모의 예비 발전소를 건설해 LNG 허브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입찰에는 한전과 중국해양석유(CNOOC)와 로이드에너지(Lloyds Energy)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PNOC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내년에 입찰 최종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현재 수주 가능성을 예단할 수 없다”며 “한전은 이번 프로젝트에 전기 관련 건설과 운영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늘어나는 전력 수요 대비 공급이 여전히 부족해 전력 분야의 유망 시장으로 꼽힌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필리핀의 전력공급량은 필리핀 에너지계획(PEP 2012~2030)에 따라 지난 2014년 1만6250㎿에서 2030년 2만5800㎿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한전도 필리핀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전은 1200㎿ 규모의 일리한 가스복합발전소와 200㎿급 세부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10일에는 미군기지전환개발청(BCDA)과 필리핀 루손섬 중부 클라크지역에 뉴 클라크 스마트에너지 시티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