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은 지난 1일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Sh수협은행 출범 1주년 기념식'에 이어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Sh수협은행은 올해 당기순이익 25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으로 분리된 지 1년 만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게 내부 평가다. 10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 증대와 순이자마진율 상승으로 사업 총이익은 전년 대비 831억원이 증가했고 세전 당기순이익은 1616억원 증가한 1293억원을 보이고 있다.
강한은행으로 도약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공적자금 상환이다. 현재 1조1500억원의 공적자금이 남아 있다. 수협은행은 10년 상환목표를 5년으로 대폭 줄였다. 이를 위해 해마다 3000억원의 수익을 내야 한다.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 은행장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직원들 모두 정말 열심히 일하고 우리 수협은행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노력하면 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굳건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 있는 강한 은행을 경영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한 5대 핵심 과제로 △자율경영 기반 구축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과 내실 경영 △수익 창출 기반 확대 △강한 기업문화 구축 등을 추진한다.
핵심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리테일 영업 강화를 내세웠다. 전국에 점포를 확대한다. 현재 서울 경기에 집중된 135개 점포를 중심으로 점차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은 고객 확보다. 현재 110만명 고객을 200만명 이상으로 기반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IT금융을 강화한다. 올해 선보인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같은 비대면 중심의 채널을 적극 공략해야 고객수를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셈법이다. 그러기 위해 매력적인 금리와 한도를 책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행장은 조직 확대도 예고했다. 돈을 버는 곳에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본부 조직은 일당 백의 노력을 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리테일과 IT 확대를 기반으로 시중은행에 버금가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니 영업점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