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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화산폭발,롬복 국제공항 폐쇄…정부 발리공항에 전세기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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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화산폭발,롬복 국제공항 폐쇄…정부 발리공항에 전세기 급파

1963년 분화 당시 16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발리 아궁 화산 화산재가 4000m 상공까지 치솟으며 발리·롬복섬 국제공항 등에서 항공편 영향이 잇따르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1963년 분화 당시 16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발리 아궁 화산 화산재가 4000m 상공까지 치솟으며 발리·롬복섬 국제공항 등에서 항공편 영향이 잇따르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인도네시아 발리 섬 최고봉인 아궁 화산 폭발로 높이 2000m까지 화산재를 뿜어내 이웃 롬복 섬에 영향을 미치면서 롬복 프라야 국제공항이 30일 다시 폐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관제기구 에어나브는 이날 오전 10시 37분(이하 현지시간)을 기해 프라야 국제공항 운영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항운영 재개는 이날밤 자정 전후다.

바람 방향에 따라 발리 국제공항과 롬복 국제공항이 폐쇄와 운영 재개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화산 분화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이동이 제한된 인도네시아 발리의 교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검토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

이에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특별전세기를 운항키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5시 51분 인천공항에서 발리공항으로 향하는 276석 규모의 A330 특별기를 출발시켰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특별기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11시 46분 발리공항에 도착해 오후 1시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는 이날 오후 8시 55분 도착한다.
외교부는 앞서 발리에서 버스를 이용해 수라바야 공항으로 이동 중인 우리 국민 273명의 귀국지원을 위해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 전세기는 이날 오후 3시 인천공항을 떠나 수라바야에 도착하며, 이날 밤 수라바야를 출발해 12월 1일 오전 7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해발 3142m인 아궁산은 발리 어느 곳에서든 볼 수 있어 발리인에게 ‘어머니의 산’으로 통한다.

1963년 분화 당시 16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후 분화활동을 멈췄지만 올 8월부터 화산성 지진이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제기돼 왔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