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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파업,네티즌 "특검이라도 열어서 개선책 마련해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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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파업,네티즌 "특검이라도 열어서 개선책 마련해야"(상보)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 부분파업이 시작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 파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9호선운영㈜의 노동조합은 다음달 5일까지 6일간 1차 경고파업을 진행하며 출근시간인 오전 7~9시에는 100% 정상운행하고 퇴근시간인 오후 5~7시에는 85%의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 부분파업이 시작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 파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9호선운영㈜의 노동조합은 다음달 5일까지 6일간 1차 경고파업을 진행하며 출근시간인 오전 7~9시에는 100% 정상운행하고 퇴근시간인 오후 5~7시에는 85%의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뉴시스
서울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은 30일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에서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12월 5일까지 6일간 벌이는 이번 파업에 대해 9호선 노조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에는 100% 운행을 유지하고, 퇴근 시간인 오후 5∼7시에는 85% 운행한다. 나머지 시간대에는 50% 운행키로 했다.
9호선 부분 파업 첫날 열차 고장까지 겹쳐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3분, 7시 20분 두 차례에 걸쳐 김포공항역에서 출입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열차가 회송됐다.

승객을 태우고 다음 목적지로 가야 하는 열차가 다시 차량기지로 돌아가면서 열차 운행이 차례로 지연됐다.

이때문에 SNS상에서 네티즌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파업지지와 함께 특검이라도 열어서라도 개선책을 마련해 줄것을 촉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서울9호선운영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동편 인도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박기범 서울9호선운영 노조위원장은 "관리감독권이 있는 서울시는 시행사와의 계약관계에 대해서는 말을 할 수 있지만 프랑스 운영사와는 어떠한 계약 관계도 없어 어쩔 수 없다고만 한다"며 "서울시가 주장하는 민자유치·효율적 민영화는 9호선에 존재하지 않고, 노동 착취·외화 유출·납품 비리 만이 판을 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9호선이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우리 손으로 바꾸자"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9호선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투쟁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살인적인 노동 강도와 턱없이 부족한 인력이 9호선을 '지옥철'로 만들고 있다"며 부분파업 계획을 밝혔다.

9호선 노조는 "1∼8호선은 직원 1인당 수송인력이 16만 명인데 9호선은 26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이용객 대비 인력이 부족하다"면서 "기관사들은 다른 호선보다 2∼3일 더 일하고, 기술직원은 한 달에 3일 이상씩 휴일에도 일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파업과 관련, 사측인 '서울9호선운영㈜'은 열차 운행 정상화를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해뒀기 때문에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출퇴근 러시아워를 포함한 모든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이어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한 조합과의 지속적인 교섭을 통해 노사문제를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해 이용고객들의 걱정과 우려를 해소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호선 파업과 관련 서울시는 단계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는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정상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대체수송력 강화를 위한 단계별 대책을 마련했다.

운행률이 90∼99%라면 1단계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해 9호선 노선을 지나가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30대를 투입한다. 노량진, 여의도, 고속버스터미널, 당산, 가양, 염창, 국회의사당, 등촌, 신논현, 봉은사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에 예비차량이 배치된다.

다람쥐버스 2개 노선(8761·8551) 운행시간은 오전 6∼9시로 평소보다 1시간 늘리고 5부제로 운영되는 개인택시 부제를 풀어 택시 1만5000여 대를 공급한다.

운행률이 90% 미만으로 떨어지면 2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62대를 운행하고 1단계와 마찬가지로 다람쥐버스 운행시간을 연장하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한다.

한편 SNS에는 9호선 지하철 파업으로 출근길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다음은 네이버에 올라올 글이다.
@kky121..9호선 특정 구간 혼잡도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인데 파업까지 한단다. 지금 노량진역 플랫폼 난장판이다. 여긴 진짜 누구 하나 죽어야 시정되려나
mega**** 9호선 마저 가뜩이나 지옥철 소리 듣는데 차량 증차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고 정비는 제때 미리 받고 사전 점검도 안하고 운행하니까 고장이 발생하는건데 예산을 모든 지하철의 노후 고물차량 폐기하면서 신차 도입에 쓰는게 낫다고요. 왜 저장강박증 환자 마냥 미련을 못 버리냐고요? 쯧쯧쯧~진짜로 한심하기 짝이 없어요!
miwo**** 9호선은 평소에도 지옥행이더만ㅡ왜들 파업까지 한데요? 암튼 복에겨워서~~문제~~!!
blue**** 파업을 왜 하는지는 모르고, 그저 자기 불편하니 욕만 하는 사람들.. 9호선 민자사업이라 프랑스계 기업이 운영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벌어놓은 돈으로 증차 안 하고, 직원들 안 뽑고 부려먹기로 유명했다. 배당만 쏙 빼가고

반면 오후들어서는 파업을 지지한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oneh***이번 9호선 파업은 근무환경 개선 때문에 하는거예요. 9호선 역 22개중 15개는 역무원 한명이 근무합니다. 혼자서 그 큰 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처리해야 되는거예요. 안내방송도 해야되고 어디서 문제있다고 콜하면 뛰어가야되고... 1역 2인체제로 바꿔달라고 파업하는거니 조금 불편해도 지지해주는게 맞다고봅니다!! 저도 9호선 타고다녀서 얼른 파업 끝났으면".
kjh9**** 안전한 9호선을 타고싶습니다.. 사측이 대체인력 쓰고있다고 들었는데 그사람들 저번 코레일때처럼 고액임금주고 투입한건가요? 그럴거면 차라리 그돈 직원수늘리는데 써서 근로조건도 완화하고 시민들 위험도도 좀 내려주시죠? 파업하기전부터도 누구하나 죽어도 안이상할만큼 심각해요
0hoa7**** 지하철 9호선의 파업이유가 기사와 같은 것이 사실이라면 정부는 특검이라도 열어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모든 불합리한 처우의 최종 피해자는 이용객들이기 마련이므로
nina**** 9호선 없으면 대부분 돌아서 타고가야 하는 사람인데요. 파업 진짜진짜로 지지합니다. 그동안 사람에 낑기고 수시로 고장나고 저도 승객이지만 9호선 탈 때 사람 몰리는거나 다른 문제나..정말 타기 꺼려졌어요. 그렇게 노선이 길고 중심 거점들만 통과하니까 기관사는 그래도 많이 두고 운행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네요.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