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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올해 인사 'R&D' 역량 강화·'기초소재'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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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올해 인사 'R&D' 역량 강화·'기초소재' 활약

노기수 LG화학 사장. 사진=LG화학. 이미지 확대보기
노기수 LG화학 사장. 사진=LG화학.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노기수 사장을 비롯해 22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올해 인사의 주요 특징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성과주의로 요약된다.

LG화학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1명과 부사장 2명, 수석연구위원(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10명, 수석연구위원(상무) 2명 등 총 22명의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R&D 역량 강화이다. LG화학은 노기수 재료사업부문장(부사장)을 중앙연구소장(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노 사장은 2005년 입사 후 석유화학연구소 연구위원과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기능수지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노 사장은 향후 중앙연구소 소장으로 보임하며 R&D 성과 창출을 위한 핵심 연구과제 발굴 및 사업화에 전념할 예정이다.

또한 부사장급 1명과 전무급 2명의 승진 인사가 중앙연구소에서 나왔다. 무기나노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이진규 전무는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전무는 무기나노 소재분야에서 R&D 역량을 강화하며 신사업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영운 중앙연구소장 겸 미래기술연구센터장(상무)은 신규 아이템 발굴 등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전무로 승진했다. 조혜성 중앙연구소 분석센터장(상무)도 화학물질 전문가로서, 신규 분석법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독자 기술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사 최초 여성 전무에 올랐다.

이처럼 중앙연구소에서 승진자가 대거 배출되면서 LG화학은 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4월 CEO 간담회에서도 R&D 확충을 강조한 바 있다. 박 부회장은 올해 R&D분야에 사상 최대인 1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매년 투자 규모를 10%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었다.

아울러 LG화학은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따른다’는 성과주의 원칙을 올해에도 이어갔다. LG화학은 올해 호실적을 달성한 기초소재 부문에서 사장과 부사장을 각각 1명씩 배출했다.
노기수 사장과 정찬식 부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노 사장은 재료사업부문장, 정 부사장은 NCC사업부장 출신이다.

LG화학의 기초소재 부문은 올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기초소재 부문은 3분기 매출액 4조3160억원, 영업이익 7553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LG화학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3971억원, 789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었고, 영업이익은 71.7% 증가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