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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사] '신상' HE HA, '미래' VC… MC는 ‘연결’로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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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사] '신상' HE HA, '미래' VC… MC는 ‘연결’로 절치부심

30일 LG전자가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HE와 HA 부문 인사들이 대거 고위임원으로 승진했다. 그간 실적이 저조했던 MC 사업부문은 신사업 부문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30일 LG전자가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HE와 HA 부문 인사들이 대거 고위임원으로 승진했다. 그간 실적이 저조했던 MC 사업부문은 신사업 부문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30일 LG전자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그간 성과를 낸 HE‧HA 부문 인사들이 날아올랐다. 그간 저조한 성적을 낸 MC 부문은 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VC 부문에선 전무, 상무급 인사 승진으로 미래 동력 확보에 힘을 쏟았다.

LG전자는 이날 사장 3명,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40명 등 총 67명을 승진시켰다.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현장 중심의 성과자를 대거 올렸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5년부터 HE사업본부 지휘를 맡은 권봉석 HE사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의 대표 프리미엄 제품군인 올레드 TV를 글로벌 시장에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호준 HE연구소장, 정의훈 HE모듈구매담당 하진호 HE기획관리담당, 이병철 TV/모니터생산담당이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올해 3분기 LG전자 호실적의 주역인 H&A(Home Appliance&Air Solution)사업본부에서도 승진자가 다수 탄생했다.

류재철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은 트윈워시, 스타일러, 코드제로 A9 등 시장선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한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광호 H&A 부품솔루션사업부장, 류혜정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왕철민 H&A/VC그린구매담당이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MC 사업부문은 타 사업부문과의 연결성 강화를 통해 도약을 노린다. 지난 7월부터 MC단말사업부장을 맡아온 황정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황 부사장은 이날 MC사업본부장 겸 융복합사업개발센터장으로 임명됐다. MC프리미엄BD담당를 담당하던 하정욱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고 MC단말사업부장을 이어 받았다.

LG전자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하고 인공지능, IoT(인공지능) 등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통합하기 위해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신설한다. 황 부사장이 MC사업본부와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동시에 조망하며 MC사업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 2015년 신설된 이노베이션사업센터는 뉴비지니스 센터로 개편된다. 융복합사업개발센터와 함께 LG전자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담당하는 투톱으로 세운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CTO부문 컨버전스센터 산하에 카메라선행연구소를 신설해 스마트폰과 자동차 부품의 카메라 기술 개발에 힘을 쏟는다.
향후 LG전자의 알짜 사업으로 떠오르는 VC(전장사업) 부문에서는 전무급과 상무급에서 승진자가 나왔다. 손병준 VC그린연구담당과 왕철민H&A/VC그린구매담당이 전무로 승진했다. 윤정석 VC ADAS개발담당과 이광재 VC CID/Cluster개발담당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올해 4분기 이후부터 중국 OEM(주문자 생산 방식)향 매출이 발생하고, 내년 이후로는 모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VC(전장부품) 부문 분기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VC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스트리아의 자동차 조명 및 전자부품 생산 업체인 ZKW의 인수를 타진 중에 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