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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환율 급락에 수출기업 '흔들'…환변동보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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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환율 급락에 수출기업 '흔들'…환변동보험 지원

환율 하락(원화 강세) 추세 지속성에 대한 무역업계 전망. 표=무역협회이미지 확대보기
환율 하락(원화 강세) 추세 지속성에 대한 무역업계 전망. 표=무역협회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최근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라 무역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실시한 ‘최근 원/달러 환율 1100원대 붕괴로 인한 무역업계 애로사항 파악 및 대비책 마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업계 애로는 환차손(74%), 수출물량 감소(10.9%), 수출상담 및 계약 차질(10.9%) 순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환율 하락에 대한 업계의 자체적 대응 방안으로 응답기업 212개사 중 65개사(30.7%)는 대책이 없다고 답했으며, 단순 비용절감, 수출 단가 인하 등을 통해 환율 하락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업계는 이번 환율 하락 추세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33.4%)될 것으로 전망하고,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변동 보험 지원 강화(87개사)와 환율 대응 정보 제공(54개사) 등을 요청했다. 환율 하락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무역협회는 무역업계를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 중소 수출기업 2000개 사를 잠재적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기업’으로 설정하고 이들에게 무역보험공사의 ‘일반형 환변동보험’ 가입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은 환위험 관리를 위한 체계적 시스템이 부족하고 환율 대응 정보가 미흡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순회 ‘환위험 관리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안근배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최근 국내 경기 회복세, 경상수지 흑자 지속, 한중관계 개선 및 캐나다와의 통화스왑 체결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대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환율 하락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대책이 어려움을 겪는 우리 중소 수출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