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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인상에 다주택자들 벌벌… 부동산 ‘한파’ 몰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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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인상에 다주택자들 벌벌… 부동산 ‘한파’ 몰고 올까

한국은행이 6년 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예고된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6년 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예고된다.
한국은행이 6년 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예고된다. 다주택자들은 더욱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30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삼성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11월 기준금리를 지난달 대비 0.25%포인트 오른 1.5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11년 6월 인상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경제는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기준금리인상에 부동산 업계는 비상이다. 잇따른 강력 부동산 정책으로 위축된 시장이 기준금리인상으로 더욱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적용될 신(新) DTI(총부채상환비율)과 DSR(총체적상환능력심사제)가 도입되면 거래가 뚝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가격이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금리 인상 압박과 함께 내년도 대출규제까지 강화되면 이자 압박에 시달리는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기 시작할지 모른다는 관측이다. 다주택자들은 아직 시장을 관망하며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기 시작하면 부동산 가격이 일순간 폭락할 수 있다”면서 “강남 3구 등 인기지역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지만 지방을 중심으로 가격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