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인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 운행 개시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제작한 인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가 영업운행을 시작했다.

현대로템은 28일(현지시간)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시 미야푸르역에서 하이데라바드 전동차 개통을 기념하는 시승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를 비롯해 나라시만(E S L Narasimhan) 텔랑가나주 주지사가 참석해 미야푸르역~쿠캇팔리역까지 4개 역사 구간을 직접 시승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 171량을 약 2644억원에 수주했으며

하이데라바드의 첫 지하철로 3량 1편성으로 운행되는 이 전동차는 미야푸르역~나골역 총연장 약 30㎞ 구간에 66량이 우선 투입된다. 공사 중인 다른 구간의 개통일이 확정되면 나머지 차량도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하이데라바드 전동차가 성공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품질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 인도 현지 협력사와 개통 전 마지막 차량 점검을 위한 TF를 꾸려 추진 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들과 출입문, 에어컨, 방송 및 조명장치 등 차량의 세세한 부분들까지 집중 점검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차량 품질 안정화를 위한 비상 대기조를 운영해 개통 후 2주 동안 승객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에 직원이 직접 동승하면서 신속한 고장처리를 위해 노선 중간 환승역에 3인 1조의 응급 조치반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야간에도 차량 정비와 점검을 할 수 있도록 차량기지에 직원을 별도로 배치할 예정이다.

하이데라바드 전동차는 운행 최고속도는 80㎞/h. 통근형 전동차로 승객 편의를 위해 객실 내 LCD 승객정보 및 노선 안내 표시기를 달았다. 승객 안전 확보를 위해 객실 내 4개의 CCTV를 설치하고 비상 시 승객 대피를 위해 열차 전두부에 비상문을 만들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하이데라바드 전동차는 지난 2015년 인도 정부의 안전테스트를 한 번에 통과하는 등 일찌감치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차량”이라며 “고객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