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국 왕실은 성명을 통해 "찰스 왕세자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의 약혼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결혼식은 내년 봄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비의 둘째 아들이자 왕위계승서열 5위인 해리 왕자는 2007∼2008년과 2012∼2013년 아프가니스탄에서 공군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 복무한 바 있다.
메건 마크리는 미국 법정드라마 '슈츠'(Suits)에 출연해 명성을 얻은 미국 배우다.
해리 왕자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는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매우 기쁘다"면서 "그들은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킹엄궁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도 성명을 통해 "커플의 발표에 기뻐하면서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주요 인사들도 축하를 보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트위터에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두 사람에게 행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고 두 사람의 "미래에 큰 행복"이 있기를 기원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이 없다.
이아관련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사람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해리 왕자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절친한 사이이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결혼식에도 트럼프 대통령 가족보다는 오바마 전 대통령 가족을 초대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텔레그래프는 내다봤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