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 재정연구소(IFS)는 브렉시트 후 영국의 실질적인 소득 증가가 어렵다고 전망했고 레졸루션 재단도 1950년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장기간 생활수준 저하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IFS는 2007년 2만4500파운드였던 영국의 중위소득이 2014년 2만2500파운드까지 추락한데 이어 올해는 2만3000파운드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레졸루션 재단 역시 영국 예산청(OBR) 자료를 토대로 영국의 실질 임금이 2022년까지 세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1000파운드 이상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OBR은 “(브렉시트로 인한) 경기 침체로 2021년까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 GDP 전망치를 2%에서 1.5%로 내렸다.
OBR은 생산성 증가율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며 2017년 0.9%에서 2025년에는 1.2%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브렉시트 후 경제성장 전망 하향조정’을 발표하며 “영국은 이제 세계 5대 경제대국이 아니다”고 인정했다.
CNN머니는 영국은 최근까지 유럽 경제권 중 탄탄함을 자랑했지만 2019년 3월 EU 단일시장에서 이탈한 후 미국과 EU 경제 선진국에 뒤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