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슈타인마이어 대통령 사민당에 연정 압박… 대연정 해결될까

슐츠 당수에 ‘대연정’ vs ‘소수 정당 지지’ 선택 압박

기사입력 : 2017-11-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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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의 대연정을 거부한 마르틴 슐츠 사민당(SPD) 당수에게 연정 압박이 거세다. CDU·CSU와 자유민주당(FDP)·녹색당의 연정 협상 결렬 후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슐츠 당수를 만나 대연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연립정부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제2당인 사회민주당(SPD·사민당)에 대한 대연정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민당은 2013년부터 4년간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 민주 연합(CDU·CSU)과 연정 관계를 이어왔지만 올 9월 총선 후 마르틴 슐츠 당수가 연정에 참여하지 않고 최대 야당으로 활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지난 19일 차기 정권 수립을 위한 CDU·CSU와 자유민주당(FDP), 녹색당의 연정 협상이 결렬된 후 독일의 정치 리스크가 문제시되자 사민당에 대한 연정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것.

통신은 장기적인 정치 공백 우려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정부 차원에서 슐츠 당수에게 연정 참여를 검토하거나 CDU·CSU가 주도하는 소수 여당을 지지하라는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재선거에 회의적 입장을 보이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만난 슐츠 당수는 장시간에 걸친 회의 후 당직자들과 긴급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민당 한 고위 관계자는 “독일의 연정 수립이 가능할지, 또 어떻게 하면 가능할지 여부를 논의했다”며 “소수 정권에 반대하지 않는 형태로 간접적으로 메르켈 총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민당 내부에서는 대연정 반대를 재검토할 필요는 있지만 CDU·CSU와의 대연정에는 여전히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두 가지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협상 가능성까지 없앤 슐츠 당수를 비난하며 연정에 참여하지 않아 국정을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재선거가 치러지면 큰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민당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진 슈테판 바일 니더작센 주 총리는 “소수 정권은 힘이 없다”며 “대연정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독일의 연정 문제가 유럽연합(EU) 안정에 큰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이동화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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