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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드밴스드, 울산 PDH 공장 13일간 멈춘다… 유지·보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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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드밴스드, 울산 PDH 공장 13일간 멈춘다… 유지·보수 시행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유지·보수

SK어드밴스드가 2014년 10월 울산 PDH 공장을 준공했다. 사진=SK가스.이미지 확대보기
SK어드밴스드가 2014년 10월 울산 PDH 공장을 준공했다. 사진=SK가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가스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가 울산 PDH(프로판 탈수소화) 공장에서 약 2주간 유지보수를 시행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어드밴스드의 울산 PDH 공장이 지난 20일부터 유지보수에 들어갔다. PDH란 액화석유가스(LPG)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을 의미한다. 프로필렌은 플라스틱과 합성섬유의 재료로 쓰인다.
SK어드밴스드 관계자는 “울산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지 만 2년이 다 되어 가면서 이번 유지보수를 실시하게 됐다”며 “어느 회사나 공장을 처음 가동하고 2년이 지나면 미니 턴어라운드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SK가스는 LPG의 판매량 감소로 고전하던 중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2013년 1월 PDH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이후 PDH 사업에 노하우를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 석화기업 APC사와 합작법인 SK어드밴스드를 출범시키고, 울산 PDH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2014년 10월 준공이 완료됐고 이듬해 4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울산 공장에는 연간 최대 70만t의 LPG가 원료가 투입되며 총 60만t의 프로필렌이 생산된다. 이는 국내 PDH 제품을 단일품목으로 생산하는 공장 중 세계 최대 규모이다.

울산 공장은 LPG 판매량 감소로 고민하던 SK가스의 물량을 책임지며 호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SK가스는 올 3분기 LPG 판매량이 300만9000t으로 전년 동기(283만4000t) 대비 17만t 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PDH 공장 수요로 석유화학용과 산업용 LPG 수요는 각각 32.9%, 12.5%에 달한다.

한편 유지보수는 다음달 2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지보수 기간에는 공장 전체가 셧다운 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