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비트코인이 금(金)과 같은 가치 저장 역할 및 헤지 거래 수단으로 쓰이면서, 본격적인 가상화폐 시대가 열린 것을 의미한다. 봉토벨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는 2종류의 '미니 선물'을 17일(현지 시간)부터 스위스 증권 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이를 통해 투자가들은 가격 변동이 심한 비트코인을 헤지 거래 등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가격 변동이 매우 불안정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8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12일 최대 29%나 급락했으며, 또 다시 상승하기 시작에 21일 접어들어 8000달러(약 880만원)를 경신하며 30% 이상 급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변동으로부터 야기되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조치로 비트코인이 헤지거래에 등장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유가 어찌됐든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금융시장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며, 이는 가상화폐가 금융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향후 가상화폐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