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순방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5일 북한, 무역 등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지에 따라 북핵 문제가 분수령을 맞게 된다.
반면 아시아 순방 마친 트럼프가 북한에 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초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시간 낭비라고 했던 트럼프는 아시아 순방 중 김정은과 친구가 되는 것도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고강도 대북 압박 조치에 북한이 60일째 도발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사진)가 14일 한국을 방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대표는 지난달 30일 미 외교협회 세미나에서 “북한이 60일간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북미가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화염과 분노’ 등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북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낮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트위터 글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