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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평가전] 한국-세르비아, 1-1 무승부… 만점 공격-아쉬운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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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평가전] 한국-세르비아, 1-1 무승부… 만점 공격-아쉬운 수비

한국 대표팀의 구자철이 페널티킥 골을 성공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출처=SBS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대표팀의 구자철이 페널티킥 골을 성공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출처=SBS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14일 울산에서 펼쳐진 한국과 세르비아의 평가전이 1대 1로 끝났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콜롬비아전에서 좋았던 고요한 대신 정우영을 투입했다. 지난 경기에서 고요한은 상대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중앙에서 꽁꽁 묶었다. 정우영의 투입은 힘 있게 상대와 싸워볼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하겠다는 신태용 감독의 복안이었다. 정우영은 밀린코비치 사비치를 잘 마크했다.

골키퍼 김승규가 부상으로 이탈해 대구 FC의 조현우가 골키퍼로 출전했다. 조현우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한국팀은 전반 내내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수비라인에서 여러 번의 패스를 통해 공격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흠잡을 데 없었다.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종횡무진 공간을 침투하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19분 권창훈에서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패스나, 42분 김민우의 크로스에 이은 손흥민의 원터치 슛 등이 특히 위협적이었다.

세르비아도 유럽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팀 다웠다.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위협적인 슈팅을 때려냈다. 전반 26분에는 아뎀 랴이치의 프리킥이 골대 구석을 제대로 파고 들었지만 조현우의 파리채 블로킹에 막혔다. 세르비아 감독은 ‘저걸 막나’하는 듯 토라진 표정을 짓기도 했다.

세르비아는 전반전 중반쯤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치고 한국팀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을 맞았다. 세르비아는 골키퍼를 교체했다. 스토이코비치가 나가고, 드미트로비치가 들어왔다.

후반 3분 만에 한국팀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20~30m 정도를 드리블 한 뒤 구자철에게 패스한 공을 구자철은 잡자마자 파울을 유도해 냈다. 권창훈은 페널티 박스 우측 바로 바깥에서 직접 노룩 슈팅을 날리지만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한국팀은 후반 10분에도 권창훈과 손흥민의 2대 1 패스에 이은 권창훈의 중거리슛이 나오는 등 계속해서 세르비아 골문을 두드렸다. 상대 진영에서 권창훈, 손흥민의 흔들기와 중앙을 지키는 기성용의 안정감도 돋보였다.

한국은 후반 내내 세르비아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다가 후반 12분 아뎀 랴이치에게 속공을 당하며 일격을 허용하고 만다.

하지만 한국은 불과 3분 만에 구자철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 페널티킥 기회를 잡는다. 구자철은 직접 페널티킥을 차 경기는 1대 1 원점이 됐다.

세르비아는 후반 22분 이바노비치를 불러들이고 벨코비치를 투입했다. 한국팀은 후반 25분에 구자철을 빼고, 이근호를 내보낸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공을 툭툭 잡고 전진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페널티 옆쪽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때리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팀의 공격수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탄식하고 있다. 출처=SBS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팀의 공격수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탄식하고 있다. 출처=SBS


한국팀은 공격을 주도했지만, 손쉽게 역습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33분에도 단 한 번의 패스에 수비가 무너지며 중거리슈팅을 내줬다.

한국팀은 후반 34분 권창훈과 이재성을 빼고, 이명주와 염기훈을 투입한다. 세르비아는 지브코비치를 불러들이고 라도니치를 내보냈다.

교체 뒤에 한국은 또 한 번 공격에 성공한다. 후반 36분 손흥민이 날린 중거리슛을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내 손흥민은 격하게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후반 37분 한국팀은 김진수를 투입하고 김민우를 불러들이며 후반 39분에는 기성용 대신 주세종을 내보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에도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툭툭 치며 전진하다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가 다시 막아냈다. 바로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오른발 발리슈팅이 또 다시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에 들어온 골키퍼가 4차례 정도 손흥민의 골을 앗아간 셈이다.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