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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주 불똥튀나? 미국 풍력발전 보조금축소 등 불확실성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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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주 불똥튀나? 미국 풍력발전 보조금축소 등 불확실성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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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재생에너지 비중, 유진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국 풍력발전 보조금축소 법안이 제출되면서 글로벌풍력 발전기업의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의 공화당은 신재생에너지 지원 법안인 PTC(Production Tax Credit: 풍력)에 대한 법안 개정안을 제시했다.
주요 쟁점은 건설연속성, 보조금 지급시 감안되는 인플레이션 영향을 줄이는 방향으로 풍력 보조금 규모 축소 및 지원 요건을 강화하겠다는 게 요지다.

글로벌 풍력기업인 Vestas의 CFO인 Fredriksson은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의 세법개정안이 미국의 풍력 보조금 법안인 PTC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하면서 리스크가 부각됐다..

개정안에 관련 최종 투표는 하원은 다음주, 상원은 11월 19일로 예정이다. 현 수정안을 두고 반대의견이 있어 수정될 여지는 있으나, 개정안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 확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풍력 보조금 삭감 우려로 이날 주요 풍력 기업들의 주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글로벌 주요 풍력 기업인 Vestas는 19.13%, Siemens Gamesa Renewable Energy는 4.23%, Nordex 7.39%, Acciona 3.74% 동반약세를 나타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터빈 기업들은 부품 가격 인하 및 신규 터빈 설치 수익성을 축소하여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유지보수(Service)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수정이 불가피하다”며 “국내 기업을 포함한 풍력부품 기업들에게는 단가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국내의 경우 정책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부의 에너지전환(탈원전) 로드맵이 최근 확정됐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으로 국내의 풍력시장은 연간 최대 200MW에서 5년내에 약 1GW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입지선정이 사업화의 최대난제였는데, 정부가 직접 계획입지를 도입하는 것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수요확대에 난관은 없을 것”이라며 “국내 최대의 풍력터빈업체로 성장한 유니슨, 최근 국내 풍력시장에 타워 납품계약을 체결한 씨에스윈드, 풍력발전 단지 건설사업을 영위하는 동국S&C에게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