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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아이폰X, 고전하는 3가지 이유는?… 높은가격·이어폰 단자·디자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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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아이폰X, 고전하는 3가지 이유는?… 높은가격·이어폰 단자·디자인 정체

아이폰8이 지난 3일 국내에 공식출시됐지만 전작 아이폰7 판매량의 60~70%에 그치고 있다. 사진=애플코리아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8이 지난 3일 국내에 공식출시됐지만 전작 아이폰7 판매량의 60~70%에 그치고 있다. 사진=애플코리아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아이폰8과 아이폰X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에선 아이폰 시리즈가 예전 같은 인기를 구가하지 못하는 이유로 3가지를 꼽는다. 미국 등에 비해 한국에서 높게 책정된 금액과 사라진 이어폰 단자, 정체된 디자인 등이다.

5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출시된 아이폰8은 이틀간 약 14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출시된 전작 아이폰7의 60~70% 수준이다.
10주년 기념폰 아이폰X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폰8의 흥행이 저조한 것일 수도 있지만, 현재 성적표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아이폰X은 이달말 혹은 다음달초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코리아가 공개한 아이폰X의 가격은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이다. 미국 보다 30만~34만원 비싸다.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대목이다.

아울러 이어폰잭에 대한 원성도 높다. 지난해 초부터 애플이 아이폰7에서 이어폰 단자를 없앤다는 소문이 돌자 30만명 가량이 폐지 반대 청원에 서명했다. 하지만 애플은 계획대로 아이폰7에서 3.5mm 이어폰 단자를 없앴다.

정체된 디자인도 흥행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모델 넘버링이 늘어날수록 색다른 디자인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S8 및 노트8에는 엣지 디자인이 적용돼 ‘혁신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아이폰8과 아이폰X은 전작인 아이폰7과 큰 차이가 없다. 표면을 둘러싼 강화유리와 알루미늄 소재로 광택이 돋보이지만 손에 잡히는 느낌은 비슷하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