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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콘서트, 생전에 언제 또 볼까… 암표 구하기 전쟁 "12만원→50만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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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콘서트, 생전에 언제 또 볼까… 암표 구하기 전쟁 "12만원→50만원 껑충”

가수 나훈아가 11년 만에 팬들 앞에 섰다. 팬들은 암표라도 구해 나훈아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몰렸다. 사진=나훈아 콘서트
가수 나훈아가 11년 만에 팬들 앞에 섰다. 팬들은 암표라도 구해 나훈아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몰렸다. 사진=나훈아 콘서트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가수 나훈아가 11년 만에 팬들 앞에 섰다. 인기는 여전했다. 3만 장 가량의 티켓은 예몌 시작 후 7분만에 전석 매진됐고, 온·오프라인 상에서는 암표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콘서트 현장에는 중년 팬들이 표 없이 콘서트장에 와 눈길을 끌었다. 이들 대부분 온라인 티켓 예매에 실패해 현장 티켓 판매를 기대하고 온 것이다. 높은 가격의 암표라도 꼭 사서 공연을 보겠다는 의지다.
현재 나훈아 콘서트 표는 두 배가 넘는 가격으로 암표가 거래되고 있다. 12만원에서 16만원 정도의 콘서트 표는 50만원 이상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정작 진짜 팬들은 보지도 못 했다”, “구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너무 아쉽다”, “암표 단속 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콘서트 무대에 오른 나훈아는 ‘사내’, ‘홍시’, ‘너와 나의 고향’ 등 10곡을 연달아 불러 팬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나훈아는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죄송하다. 미안한 마음은 구석에 놔두고 얼굴을 두껍게 하고 공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노래를 11년 굶었다”며 “계속하자 하면 밤새도록 노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나훈아는 오는 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다음 달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