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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에 부는 ‘스마트팩토리’ 바람… 효율성 높이고 고장률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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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에 부는 ‘스마트팩토리’ 바람… 효율성 높이고 고장률 줄이고

LG화학이 대산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 사진=LG화학 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이 대산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 사진=LG화학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LG화학이 한화토탈에 이어 대산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며 화학업계의 ‘스마트팩토리’ 바람이 불고 있다.

4일 LG화학에 따르면 자사는 대산공장 사업장에 LTE 전용망 구축을 완료했다. LTE 전용망은 사업장 내 인증받은 사용자만 접속할 수 있는 통신망으로 보완성이 높다. 또한 안정적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해 직원들은 공장 내 어느 곳에서나 사물인터넷(IoT)를 기반으로 업무를 할 수 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제품 출하 검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에는 검수 내용을 종이에 직접 기록했다면 LTE전용망 구축 후에는 출하 체크리스트 및 검수 사진을 온라인 서버에 실시간으로 등록하게 됐다.

검수 이력이 서버에 자동 등록되면서 정보 누락이 사라지고, 정확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졌다. 물류차량의 공장 내 평균 체류시간도 75분에서 1/3 수준인 25분으로 단축됐다.

아울러 LG화학은 IoT를 활용한 산업용 직캠을 도입해 공장 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기존에는 고정 CCTV를 설치해 세부작업의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산업용 직캠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다.

LG화학에 앞서 한화토탈도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섰다. 한화토탈은 지난 9월 올해부터 2019년까지 3개년 스마트 플랜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3년간 총 300억원이 투입된다.

한화토탈은 올해 1월부터 GE의 설비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시스템인 ‘Smart Signal’을 공장 내 핵심 설비에 도입했다. 이들 설비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이 완료되면 설비 유형별 예측모델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화토탈은 LTE전용망을 구축, 단지 내 무선센서와 무선 디바이스등 IoT 활용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했다. 자사는 직원들에게 업무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방폭 스마트폰을 나눠줘 직원들이 현장 점검 결과를 바로 입력하고 조회하도록 했다.
한화토탈은 지난 9월 7일부터 일부 생산 교대조를 대상으로 방폭 스마트폰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한눈에 공장 현황을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을 통한 업무효율성을 증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